“모든 대출 금리 한자릿수로…” 기업은행의 실험
1997년 외환위기 직후 국내 은행들은 연 20%에 육박하는 대출 금리를 받았다. 중소기업들은 대출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연쇄 도산했다. 서민들은 사채 같은 고리에 피가 말랐다. 그러나 은행은 리스크관리 실패를 책임지기보다는 고리를 받아 챙기기에 급급했다. 이후 15년간 금융회사들은 고리 대출구조를 고집하며 손쉬운 돈벌이를 해 왔다.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서민과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고 금융회사의 ‘탐욕’이 비난을 받아도 좀처럼 변화하지 않았다.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이 반기를 들며 파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