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고함, 삿대질 속에 고개 숙인 박 대통령… 실종자 가족 만난 현장
“우리 애가 물 속에 살아있어요. 제발 꺼내 주세요.” “선장하고 선원들이 먼저 빠져나왔다고 하더라. 어떻게 할 겁니까?” “우리 아들 살려내.” “여기가 어디라고 와. 여기 오지 말고 현장에서 지휘하라고.” 17일 저녁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본부가 차려진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 박근혜 대통령이 인근 관매도 남서쪽 3㎞ 해상 세월호 침몰 현장에 이어 이 곳을 방문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토해냈다. 여기저기서 큰 고함 소리가 터졌고, 박 대통령을 향해 삿대질을 하는 가족도 눈에 띄었다. 격앙된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