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할머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세요’](https://img.kukinews.com/data/kuk/image/2016/0408/201604081613_41170010517236_1.222x170.0.jpg)
[신간] ‘할머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세요’
“어디 좀 다녀올게” 지난 1955년 5월 어느 봄날이었다. 67살 엠마 게이트우드는 가족들에게 인사 한 마디를 남기고 길을 나섰다. 그녀가 챙긴 건 옷가지와 먹을거리, 반창고 따위가 든 자루 하나, 그리고 200달러의 여비가 전부였다. 그 다음 들려온 소식은 이 시골 할머니가 총 3300㎞에 이르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따라 걷고 있다는 것이었다. 같은 해 9월, 길을 떠난 지 146일째 되는 날 엠마는 마침내 종착지인 캐터딘 산 정상에 다다랐다. “내가 할 수 있다고 했지. 거봐, 이렇게 해냈어” 엠마는 애팔래치아 트레일 전체를 혼자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