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부모 지원 받으라”는 이상한 나라 [취재진담]
“30세에 다시 오라던데.” 9편에 걸쳐 보도한 ‘이상한 나라의 세대분리법’ 기획은 한 지인의 말부터 시작됐다. 그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한 20대 청년이다. 용돈 줄 여력이 되지 않는 부모 밑에서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득바득 서울살이를 버텼다. 인턴에 합격한 그는 운 좋게 고시원에서 LH 임대주택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 “비좁지만 서울에 방 한 켠이라도 있는 게 어디냐”라며 웃던 그는 6개월 뒤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야 할 신세가 됐다. 인턴이 종료되자, 독립가구였던 그가 ...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