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최근 중국 다롄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에서 생산한 선박 블록을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으로 운송해 경남 진해에 입고시켰다. 1400t 중량의 이 블록은 진해 조선소에서 만들고 있는 유조선 등에 탑재된다. STX는 다롄 생산기지에서 생산한 선박 기자재와 한국 조선소에서 만든 엔진 등 선박 부품을 향후 노르웨이 STX유럽 본사로 공급키로 했다.
STX가 이처럼 3각 협업 체제를 운용하는 것은 국내 조선소의 부지제한을 극복하는 한편 고부가가치선 건조에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때문이다. STX가 중국과 한국을 잇는 항로에 투입한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은 예인선이 끌어야하는 바지선에 비해 이동시간이 3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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