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회장 후보감을 골라 총괄 사장직을 일정 기간 맡겨보는 등 다양한 승계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내부 인사 뿐아니라 외부인사도 자격이 된다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구택 회장이 갑작스레 사퇴의사를 밝힌 뒤 불거진 내부 갈등과 정부 외압설 등으로 입은 이미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서 교수는 “포스코는 지배주주가 없어 예측가능한 최고경영자(CEO) 승계 시스템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이번에도 2명의 사장후보가 나오면서 서로 치고 받는 모습으로 비춰졌기 때문에 원활한 승계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또 정준양 차기 회장이 이 회장의 잔여임기 1년만을 채울 경우 또다시 경영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해 정 차기 회장을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임기를 보장해주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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