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국무장관 자격으로 첫 방한…北 후계 문제 우려

힐러리 국무장관 자격으로 첫 방한…北 후계 문제 우려

기사승인 2009-02-20 00:30:00


[쿠키 정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미국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문제를 둘러싼 북한의 위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자카르타발 서울행 비행기 기내에서, 북한 내부 권력투쟁이 진행되고 지도체제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북한과 인근 국가의 긴장이 고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미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평양에서 독재체제가 변화할 가능성에 대해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클린턴 장관이 "북한 지도부의 변화가 핵무기 해체 논의의 진전을 더디게 하고 있다"면서 "후계 구도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핵 문제에 대한 전략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밤늦게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임시절인 1993년과 96년 영부인 자격으로 두 차례 방한했지만, 국무장관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클린턴 장관은 20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한 뒤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한·미 전략동맹의 구체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금융위기와 아프가니스탄 지원, 차기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클린턴 장관이 최근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함께 대남 위협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클린턴 장관은 이화여대를 방문해 여성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20일 오후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국가인 중국으로 떠난다.

한편 티머시 키팅 미 태평양사령관은 20일 이상희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촉발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연합뉴스
pr4pp@kmib.co.kr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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