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광주지법은 23일 “C&중공업의 채권자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이 지난 20일 채무자에 대해 파산선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국허치슨 터미널은 파산신청서에서 “채무자는 총 자산이 4473억원인데 반해 총 부채는 5285억원에 달한다”면서 “또 채무자가 계열사에 지급보증한 채무액이 1266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주요 계열사들이 영업을 중단해 채무자의 보증채무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퇴출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채권단 75%의 동의로 해외 매각이 추진 중이던 C&중공업은 사면초가 상황에 몰리게 됐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파산 신청은 법원이 판단할 문제지만 이로 인해 해외 매각을 전제로 한 워크아웃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지법은 이 사건을 제10민사부에 배당하고 조만간 회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뒤 파산 선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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