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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 앞으로도 하느님이 돕는 회사가 되도록 해달라”는 당부를 끝으로 40년 포스코 생활을 마감했다.
이 회장은 2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40년은 제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보람있고 행복한 시간”이라며 “사상 유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회사와 여러분을 떠나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새로 취임하시는 정준양 회장과 후배들이 있기에 안심하고 물러날 수 있다”며 후배들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내비쳤다.
이 회장은 “지난 40년간 과대평가를 받아온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흔히들 포스코를 두고 하느님이 돕는 기업이라고 말하는데 후배들이 최선을 다해 앞으로도 하느님이 계속 도와주실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신입사원인 스테인리스 원료구매실 정다운(26·여)씨가 꽃다발을 건네자 “포스코에도 여성 CEO가 나와야 된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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