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고,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로 했다”면서“사회공헌그룹이 이 프로젝트를 전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 설립되는 사회적 기업은 철강업의 특성을 살리면서 인력·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되, 기존의 218개 사회적 기업과 시장 충돌이 없는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여성과 고령자 인력을 활용한 간병사업 등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현재 실업 분야 공익재단인 ‘함께 일하는재단’의 컨설팅을 받아 시장성에 대한 연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란 기업의 사회공헌 활등이 강조되면서 생겨난 기업형태로 근로자 고용 및 조직형태 등의 기준을 충족한 뒤 노동부 장관의 인증을 받아 설립된다. 주로 근로복지사업, 간병사, 가사지원 사업 등 노동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해외의 경우 저소득 실직계층을 고용해 가전제품 분리·수거일을 하는 프랑스의 앙비(Envie), 노숙자의 재활을 위한 잡지를 발간하는 영국의 빅이슈(The Big issue), 조경 사업 등을 통해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는 미국의 루비콘 프로그램 등이 알려져있다.
포스코는 앞서 국내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포스위드를 설립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과 수익성 창출이라는 기업의 양대 목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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