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정부는 예멘에 파견된 신속대응팀과 유가족들이 당한 2차 폭탄 테러는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1차 테러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것이었을 수 있지만 2차 테러는 한국인을 겨냥한 알카에다 조직의 표적 테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도 "여러 정황상 한국을 타깃으로 삼은 계획적인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예멘 정부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을 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격받은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 등 4명의 신속대응팀은 당분간 현지에 계속 머무르며 임무를 수행토록 했다.
정부는 신각수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2차 국외테러 대책회의를 열어 전 재외공관의 안전조치 강화 방안을 비롯한 대책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긴급한 용무가 없는 현지 교민에게는 귀국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예멘사업소 직원 가족 10여명도 에미레이츠항공 EK962편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테러로 숨진 4명의 시신은 이날 오후 현지로 떠났던 유가족 3명과 함께 같은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예멘에서 벌어진 두 건의 테러 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웹 사이트에 자국인들의 예멘 여행 자제와 테러에 대한 경계 강화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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