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에 핀 희망의 꽃…한센병환자 거주지 마련

소록도에 핀 희망의 꽃…한센병환자 거주지 마련

기사승인 2009-03-27 17:52:02

[쿠키 경제] 한센병 환자들의 거주지인 소록도에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 전남 고흥군 국립 소록도병원에 한센병 환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희망마을’ 준공식을 가졌다. 희망마을은 노후된 병사 3개를 철거하고 새로지은 거주단지다. 1만㎡ 부지에 병사(病舍)기능을 갖춘 경량 철골조 1개동으로 모두 8가구가 건설됐다.

희망마을 조성사업은 국립 소록도병원이 대우조선해양건설 ‘러브하우스’ 봉사단에 병사 신축을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수락하면서 지난해 5월 건설 작업에 착수했다.

준공식에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 박형철 병원장 등과 600여명의 한센병 환자들이 참석했다. 박 원장은 “이번 행사로 한센병 환우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사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더욱 절실한 시점에서 희망마을이 준공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소록도를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만드는 마스터 플랜도 설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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