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로 달려가는 국내 중소기업

중남미로 달려가는 국내 중소기업

기사승인 2009-04-05 17:17:01

[쿠키 경제]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남미로 달려가고 있다. 원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데다 중남미 개발도상국의 개발 특수를 누리기 위해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과 페루에서 현지 수출상담회를 벌인 결과 7300만달러 상담실적과 894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업체인 KME는 브라질의 마리아 조선소와 4만5000DWT(재화중량톤수)급 선박 제조를 위한 설비 견적과 기술협의를 논의했다. 양사는 블록 설비 증설을 위해 480만달러의 계약을 추진하고 선박 건조용 공장 건립 및 개조 컨설팅도 추후 협의키로 했다.

마리아 조선소 관계자는 “소형 선박만 만들다 이번에 4만5000DWT급 선박을 4척 수주했는데 막막하다”며 “한국의 조선 기술이 세계 최고인데다 원화 약세로 가격이 좋아졌고, 한국 업체들은 빠르고 성실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점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2000㎞쯤 떨어진 해변에 100만㎡규모의 조선소 설립을 추진중인 세탈그룹도 KME와 컨설팅비 600만달러, 설비비 5000만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추진중이다. KME는 이 조선소의 종합 설계 단계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에서 지난달 17일 열린 국내 기업의 수출상담회에는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 조선업체들과 컨설팅 및 납품 계약을 맺기 위해 현지기업들의 상담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조선업계 외에도 성산산업의 건설 중장비, 대봉아크로텍과 LHE의 열 교환기, 태일송풍기의 산업용 송풍기 등은 페루 경제성장에 따른 특수로 414만달러어치의 계약을 맺었다.

정부가 2006년 중동·아프리카와 인도에 이어 지난달 17일 브라질 상파울로에도 수주지원센터를 열면서 국내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강준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