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2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즉시 사죄하지 않는 경우 우리는 공화국의 최고 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부득불 추가적인 자위적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그 첫 공정으로서 핵연료를 자체로 생산보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체없이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의장성명의 후속 조치로 지난 24일 북한의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단천상업은행, 조선룡봉총회사 등 3개 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대변인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반공화국 제재를 실동에 옮기는 불법무도한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면서 “적대세력들에 의해 정세가 전쟁 접경에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의 성명은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를 비난하는 한편 북·미 대화가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륙간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플루토늄 추가 추출, 우라늄 농축 개발, 핵실험 등 추가적으로 긴장을 높이는 조치를 감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도 지난 24일 2006년 10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후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압박하면 할수록 조선은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한 것으로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북한이 2차 핵실험 활동을 시작한 것을 일본 정부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미 사용했던 핵연료봉의 재처리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판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르면 3개월 이내에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이동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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