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옷을 예쁘게 차려입은 젊은 중국 여성이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장면을 담은 일련의 사진들이 인터넷에 올라 시끌시끌하다. 중국 네티즌들은 돈을 쉽게 벌려는 요즘 세태를 한탄하고 있다.
중국의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에는 지난달 말 ‘블랙 스타킹을 신고 구걸하는 거지’라는 게시물이 올라 2일 오후 현재까지 12만여건의 조횟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게시글에는 한 여성이 대낮 길거리 한복판에서 쭈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4∼5장이 포함돼 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이 여성은 길바닥에 분필로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적었다”며 “최신 유행 머리를 하고 옷도 잘 차려입었는데 창피하지도 않은지 왜 구걸을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진 속 여성은 털모자 점퍼에 검은색 반바지와 스타킹을 착용했으며 인형 액세서리가 달린 가방을 매고 있어 걸인이라고 보기 어렵다.
사진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요즘 경제위기 탓인지 구걸을 일거리로 착각하고 길거리에서 부끄러움도 모른 채 돈을 요구하는 여성들이 간혹 눈에 띈다”며 “하루 빨리 경기가 회복돼 모든 인민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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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