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KBS가 교양 프로그램에 대해 ‘PD 집필제’를 시행한 것과 관련해 22일 MBC SBS EBS 등 구성작가협의회가 반대 성명서를 발표, ‘PD 집필제’를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 거부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작가의 경우 방송사 간 이동이 빈번해 해당 프로그램은 지상파 방송사 작가들의 제작 참여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MBC 구성작가협의회는 “KBS 작가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 거부에 돌입할 경우, 우리 또한 결원이 발생할 수 있는 KBS 프로그램의 제작 참여 제의를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SBS 구성작가협의회도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 참여해 온 구성작가를 대량 감원한다는 것은 이 직업군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방송작가협회와 KBS 구성작가협의회는 지난 4월부터 9개 프로그램에 PD 집필률을 할당하고, 일부 프로그램의 작가 해고를 감행한 KBS에 ‘PD 집필제’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지난 19일 한국방송작가협회는 “NHK의 PD 인력은 KBS의 2배에 해당하는 데다 채널도 한 개밖에 없어 PD 집필이 가능하다”며 “방송 환경은 무시한 채 NHK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콘텐츠 저하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는 “작가들의 반대가 이어지더라도 프로듀서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PD 집필제’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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