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각계 애도의 물결 이어져

[노 전 대통령 서거] 각계 애도의 물결 이어져

기사승인 2009-05-24 20:24:01


[쿠키 문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과 경제계 문화계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에서 애도의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생의 민주화 동지를 잃었고 민주정권 10년을 같이했던 사람으로서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라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최경환 비서관이 24일 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매우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라며 안타까워 했다고 김기수 비서실장이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고통스럽고 감내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꿋꿋하게 대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밝혔다고 전광필 비서관이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육성 발전에 남다른 관심과 큰 기여를 한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는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도 정중히 애도를 표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현석 대한상공회의소 전무는 "너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것 같다. 이 일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보수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 최진학 정책실장도 "고인의 죽음에 비통한 심정을 누를 수 없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오탁번 한국시인협회장은 "아주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고 경위가 어떻든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모두 애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민족성을 회복해야한다"고 말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낸 소설가 현기영씨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단순히 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우리사회에 던지는 충격적인 메시지"라며 "우리 모두 침묵의 시간, 성찰의 시간을 통해 삶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되돌아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화부·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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