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성,달과 충돌… 지구에서도 보여

日 위성,달과 충돌… 지구에서도 보여

기사승인 2009-05-25 11:47:01

[쿠키 과학] 일본 탐사위성이 달 표면으로 추락한다. 수명을 다한 위성을 달에 충돌시켜 폐기하는 절차다. 과학자들은 지구에서도 충돌시 발생하는 섬광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5일 달 탐사위성 ‘카구야’(かぐや)를 다음 달 표면에 낙하시킨다고 밝혔다. ‘카구야’는 일본 표준시간 6월 11일 오전 3시 30분쯤 달 남서부 길(Gill) 크레이터 부근(동경 80도, 남위 63도)에 부딪친다.

JAXA 관계자는 “충돌 예상지점이 달 표면의 음영지역이기 때문에 지구에서 섬광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낙하 예측일시와 위치 정보를 국내외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구야’는 JAXA가 2007년 9월 14일 쏘아올린 일본 최초의 달 탐사위성이다. 정식명칭은 ‘셀레네(SELENE)’지만 일본 설화 속 여 주인공 이름인 ‘카구야’가 더 유명하다.

위성은 ‘H-IIA’ 로켓에 의해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3기의 관측위성(달 궤도회전 주위성 1기, 릴레이 위성 1기, VRAD위성 1기)으로 구성되었다. 고도 100km 상공에서 원궤도를 도는 주위성은 수시 관측 및 달의 운동에 대한 세부적인 관측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2007년 12월 21일 달 궤도에 진입한 ‘카구야’는 지난해 10월 말까지 예정됐던 관측임무를 모두 수행했다. 11월부터는 단계적으로 고도를 낮추면서 관측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고 있다. JAXA는 궤도수정용 연료가 소진됨에 따라 늦어도 올 여름안으로 위성을 추락시킬 계획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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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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