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과학교육부 전 부장이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12기)인 이광호가 불치의 병(간암)으로 50세를 일기로 서거했다”며 노동당 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공동 명의로 부고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부장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고 빈소에 화환을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부장은 1997년 불과 38세의 나이에 북한의 과학기술을 책임진 국가과학원 원장의 중책을 맡았고, 44세이던 2003년부터는 당 중앙위 과학교육부장으로 전격 승진해 김 위원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특히 그는 60∼70대 일색이던 노동당 부장 가운데 유일한 40대로 김 위원장이 유난히 역점을 둔 북한의 정보기술(IT) 산업 발전을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위원장이 2001년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는 국가과학원장 신분으로, 2006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는 당 과학교육부장 자격으로 각각 수행했다. 지난해 11월 와병설이 끊이지 않던 김 위원장이 중앙예술단체의 공연을 관람할 때도 옆자리를 지키는 등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자주 동행했다.
이 부장은 지난 2월 노동당 대표단을 인솔하고 중국을 방문해 자칭린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면담한 것을 끝으로 언론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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