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의 연극, 아이스 발레 MBC아이스쇼 ‘백조의 호수’

얼음 위의 연극, 아이스 발레 MBC아이스쇼 ‘백조의 호수’

기사승인 2009-07-06 09:53:00

[쿠키 문화] 우아한 발레와 스피디한 피겨 스케이팅을 접목해 또 다른 예술 장르를 만들어낸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 오리지널 공연팀이 한국을 찾는다.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는 빙판 위에서 연극 무대를 재현하는 세계적 극단으로 200여 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25명의 세계 선수권대회 챔피언, 유럽 대회 챔피언 그리고 국제 대회 챔피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MBC아이스쇼 ‘백조의 호수’는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가 한국 관객을 위해 준비한 품격 있는 공연으로 드라마, 발레, 쇼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이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아이스 발레에서 구현하기 힘든 드라마적 요소를 한껏 부각시켜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드라마와 아이스 발레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얼음 위의 연극’이라는 애칭이 생겨날 정도로 드라마와 감동이 풍부한 MBC아이스쇼 ‘백조의 호수’는 드라마를 사랑하는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아 아이스 발레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만들어 내는 피겨스케이팅의 우아함과 스포츠의 다이내믹함!

이번 공연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아이스 스케이트 연출가이자 안무가로 널리 알려진 토니 머서가 10년 이상 아이스쇼를 제작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한다.

특히 ‘백조의 호수’ 공연팀의 Evgeni Platov와 Alexei Nemov는 각각 올림픽 피켜 스케이트 금메달 2관왕, 금메달 4연승 수상자로 동계 올림픽에서나 볼 수 있는 복잡하고 박진감 넘치는 동작과 기존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교들을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회식의 스팩타클한 무대 설치로 유명해진 애만 디아시(Eman D’Arcy)가 눈부신 배경막과 무대장치를 설계하고, 호주 연극계의 최고 조명 디자이너 가번 스위프트가 조명을 담당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은빛 스케이트 날 위에서 금메달 리스트들이 인간적 한계를 넘어서며 준비한 ‘백조의 호수’는 의상이나 소품 위주로 연출된 공연과는 달리, 얼음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활함과 율동미, 고난이도의 테크닉과 드라마틱한 연기로 일반 공연에서는 그끼기 어려운 짜릿한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 각 출연진의 갈라쇼와 국내 국가대표 피겨 선수들의 특별 공연

이번 공연의 빠질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갈라쇼. 1부 아이스 발레 ‘백조의 호수’ 공연과 함께 2부에서 진행될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의 갈라쇼, 국내 국가 대표 피겨 선수들의 공연은 MBC아이스쇼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올림픽, 세계챔피언 대회 그리고 유럽 선수권대회에서 200여 개의 메달을 보유한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 팀원들은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갈라쇼의 분위기로 새롭게 전환시켜 한국 팬들을 감동시킬 예정이다.

또 국내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나영, 피겨 꿈나무 이동원, 김민석이 특별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김나영 선수는 트리글라프 트로피 2009 여자 싱글 시니어 은메달의 주역으로 김연아를 잇는 차세대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꼽히고 있다.

MBC아이스쇼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또 하나의 무대는 얼음판 위에서 펼쳐지는 싱크로나이즈. 물위에서만 펼쳐지는 싱크로나이즈를 얼음판 위에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무대이다. 아리엘 피겨스케이팅 싱크로나이즈팀과 고양 아이스 엔젤스 피겨스케이팅 싱크로나이즈팀이 선보이는 이 무대는 피겨스케이팅의 단체전으로 군무로 펼쳐지는 아이스쇼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 은빛 위의 스타군단,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는 연극 무대 수준의 아이스쇼를 선보이는 세계적 극단이다. 2004년 7월 공연계에서 유명한 제작자 토니머서와 제임스 쿤달의 합작 투자로 창립된 이래 매년 최우수 팀원을 모집해 공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 팀원들은 연극적인 아이스 스케이팅 공연을 전문적으로 하는 세계적인 극단으로 다수가 러시아 최고 코치들에게 지도와 훈련을 받았고, 몇몇은 4세 때부터 스케이트를 배웠다. 올림픽 경기장에서만 볼 수 있는 숨막히는 트리플 플립, 트리플 토 루프, 더블 악셀, 데쓰 스파이럴, 카멜 스핀, 비엘만, 트리플 드로우 악셀, 인상적인 공주 묘기 그리고 리프트와 리프트 시퀀스의 전문 기술을 포함해, ‘얼음 위의 연극’이라는 자신들의 독특한 스타일의 일부로 세계 최고의 기교와 기술을 보여준다.

특히 아이스 스케이트 연출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토니 머서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호두깍기 인형’, ‘오페라의 유령’, ‘까르멘’, ‘피터팬’과 같은 아이스쇼를 제작한 10년 이상의 경험을 집대성해 이번 공연을 야심 차게 선보인다.

◇ 아이스쇼 최고의 제작진들이 온다

‘백조의 호수’ 아이스쇼의 무대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개회식을 디자인한 애먼 디아시(Eamon D’Arcy)에 의해서 설계됐다. 애먼은 미술 감독이고 호주와 아시아에서 공연된 수많은 뮤지컬, 연극, 무용 공연 그리고 환상적인 쇼의 세트를 제작해온 25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 모스크바의 유명한 스타니슬라프스키 극장 (Stanislavsky Theatre)의 앨비나 가부예바 (Albena Gabueva)는 특별히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를 위해서 110개가 넘는 화려한 무대 의상을 제작해 한국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문의: 02-784-1155)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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