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 원자재 블랙홀”…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중국은 세계 원자재 블랙홀”…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기사승인 2009-07-22 17:41:02
[쿠키 경제]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세계 자원의 블랙홀, 파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해외 자원 확보 정책으로 인해 국제 원자재가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금융위기에도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글로벌 인수합병(M&A)을 벌였다. 전체 M&A 거래 중 거래 건수 기준으로 54.5%, 거래액수 기준으로 98.8%가 에너지, 광산, 유틸리티 등의 산업이었다.

인수 방식은 개발회사 및 개발권의 지분을 인수하는 인수·투자형, 장기간 일정량 공급 계약을 맺는 공급계약형, 저개발·신흥국에 차관을 주고 자원으로 상환받는 차관외교형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통적 원자재 공급원인 호주, 브라질, 중동 지역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반미정서가 강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 틈새지역 자원 선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필수 연구원은 “자원의 자주 개발률이 5.7%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중국의 자원선점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자원 공급지 다각화, 대형 자원개발 회사 육성, 파생상품 시장 활용 등 대책과 함께 한·중 자원개발 협력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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