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 조작 의혹 제기…조선일보

KBS 다큐 조작 의혹 제기…조선일보

기사승인 2009-07-23 08:00:00
[쿠키 문화] KBS의 대표적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환경 스페셜’(1TV)이 지난해 연출된 다큐멘터리 화면을 방송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조선일보가 23일자로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 전파를 탄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와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3년간의 기록’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3년간 제작했다고 해 화제가 됐고, 높은 시청률(13.3%)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벨기에의 해외 자연 영상 페스티벌 본선에도 올랐다.

조선일보는 그러나 지난 21일 ‘새박사’로 통하는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를 통해 입수한 당시 촬영 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수리부엉이의 일부 사냥 장면은 자연 상태에서 촬영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1시간 40여분의 테이프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줄에 발이 묶인 채 카메라 앞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토끼의 모습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수리부엉이는 과연 날쌘 토끼를 사냥할 수 있을까? 제작진은 그 장면을 생생히 목격했다”는 내레이션이 나왔지만 정작 토끼는 ‘먹이’로 연출돼 있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토끼는 물론이고, 꿩, 쥐 등도 누군가 가져다 놓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고 조선일보는 소개했다. 연출자 신동만 PD는 “토끼, 꿩 등을 줄로 묶은 상태에서 촬영한 적도 있다”며 “하지만 조작이라는 말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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