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26일 현대차가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7.2%, 기아차는 같은 기간 2.6%를 기록해 모두 9.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기간 5.2%로 판매업체 중 8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5만7003대를 팔아 4위로 급등했다. 기아차도 9만943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2.5%)보다 0.1% 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단일 국가 시장으로는 미국 다음인 중국에 대한 현지화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중국형 아반떼인 ‘위에둥’은 상반기에만 11만4724대, 쏘나타의 현지형 개조 모델인 ‘링샹’이 5542대가 팔리는 등 전략 차종들이 판매량을 이끌었다. 기아차가 내놓은 중국형 포르테도 지난달 역대 최다인 2만1006대가 팔려 월별 시장 점유율 3%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올 상반기에 세계 시장 점유율 5%를 돌파한 것도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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