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법원 방청객이 하품을 너무 크게 하는 바람에 쇠고랑을 차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미국 일리노이주 윌카운티 법원 대니얼 로자크 판사는 클립톤 윌리엄스(33)가 자신의 사촌에 대한 마약소지죄 재판 중 하품을 하다가 법정모독죄로 법정구속시켰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가 11일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대니얼 로잭 판사가 사촌에게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순간에 맞춰 팔을 뻗으며 하품을 했다가 법정모독죄로 예상치 못한 엄중한 처벌을 받았다. 최장 6개월을 선고받은 윌리엄스는 최소한 3주 이상은 철창 안에서 지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윌리엄스의 아버지는 “하품은 의지와 상관없이 나오는 생리작용인데 너무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 대변인은 “그의 하품은 단순한 하품이 아니었다”며 “매우 시끄러웠으며 재판 진행을 방해하는 떠들썩한 행위였다”고 밝혔다.

로작 판사는 이전에도 두 차례 법정보독죄로 법정구속한 전력이 있다. 한번은 법정에서 너무 크게 떠들었다는 이유였고 또 한번은 휴대전화 벨소리가 너무 크게 울렸다는 이유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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