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다음달 26일부터 이산가족 상봉 합의

남북 다음달 26일부터 이산가족 상봉 합의

기사승인 2009-08-28 17:32:02
[쿠키 정치] 남북은 다음달 26일부터 10월1일까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2007년 10월 이후 약 2년만이다.

남측 상봉단 100명이 다음달 26일부터 3일간 북측 가족 150여명을 만나고, 북측 상봉단 100명은 29일부터 3일간 남측 가족 450여명을 만날 예정이다.

남북 적십자회담 대표단은 28일 금강산호텔에서 회담을 마무리하는 전체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서를 채택했다.


단체 상봉은 남측 제안대로 지난해 7춸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 갖기로 했다.

그러나 남측이 북측에 제안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올 11월과 내년 설 추가 상봉 실시는 합의서에 담지 못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영철 대한적십자사(한적) 사무총장은 “오랜만에 하는 회담이라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애는 썼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적은 곧바로 상봉 후보자 인선위원회를 개최했고, 상봉 후보자 300명에 대한 추첨도 마쳤다.

남북은 후보자의 생사확인 의뢰서를 다음달 1일에, 생사 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는 15일에, 최종 100명 명단은 17일에 각각 교환키로 했다.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합의함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이후 단절된 남북간 인도적 채널이 복원돼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산=공동취재단,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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