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현동에 위치한 이 부지는 3만6642㎡ 넓이로 경복궁에서 100여m, 덕성여고와 풍문여고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대한항공은 이 지역에 문화콤플렉스 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서울중부교육청에 설계 개요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행 학교보건법은 인근 학교 200m 이내를 정화구역으로 설정하고 있어 시설 추가시에는 교육청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 부지는 삼성그룹이 2002년 초 미술관을 짓기 위해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1400억원에 매입했다가 지난해 6월 대한항공에 2000억원에 판 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잇따라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 제휴를 맺는 등 대한항공은 문화 사업에 힘을 쏟아왔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도 그같은 흐름의 일환이며 빠르면 5∼6년 뒤쯤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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