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22일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2011년부터 25년간 최대 7조원(58억4000만달러) 규모의 장기 수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TX팬오션은 연간 1200만∼1300만t씩 모두 3억t 규모의 철광석을 실어나르게 되며, 연간 2800억원대의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발레사는 철광석과 니켈 등 생산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광산업체로, 전 세계 철광석 수송 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계약은 브라질을 신흥 영업 핵심지역으로 정하고, 지난해 말 브라질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승격시킨 지 1년 만이다.
STX팬오션은 해운업계 불황기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 4700만t의 화물 수송실적을 올리고, 지난 7월 중국 안강그룹과 10년간 2억3000만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일 건으로는 사상 최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선도적 위치를 갖추고 향후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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