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몸통 길이가 4cm에 다리길이가 12.5cm에 달하는 신종 초대형 거미가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됐다.
네필라 코마치(Nephila Komaci)라는 이름이 붙은 이 거미는 지름이 약 90cm 이상인 거대한 거미줄을 만들어 사냥을 하며 거대한 몸집의 암놈에 비해 숫놈은 다리길이가 2.5cm에 불과하다는 특징을 지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2일 보도했다. 이 거미를 발견한 미국과 슬로베니아 연구팀에 따르면 지름 90cm의 거미줄은 지금껏 발견된 어떤 거미줄보다 그 규모가 크다.
보도에 따르면 이 거미가 발견되기 전까지 이 종류의 거대 거미는 지구상에서 멸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팀은 템베 엘리펀트 파크에서 거대 거미 암놈 2마리와 숫놈 1마리를 발견했고, 조사결과 이 거미종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거미줄을 만드는 새로운 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미소니언박물관의 조너선 코딩턴 연구원은 “현재 멸종 위기에 놓인 이 거대 거미는 콰-줄루-나탈의 템베 엘리펀트 파크의 모래숲에서만 발견됐다”며 “우리 데이터에 따르면 거미의 수는 매우 적으며 마푸탈랜드와 마다가스카르와 같은 매우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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