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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한국YMCA에서 운영하는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 티모르..
카페 티모르는 윤리적인 거래를 통해 제3세계 빈곤한 생산자와 노동자를 돕는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세워졌다. 커피를 생산하는 동티모르 농민들에게는 희망을, 우리 국민에게는 질 좋은 커피를 제공하기위한 목적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카페 티모르는 사각지대 청소년이나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에게 바리스타(커피 만드는 직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을 선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 연말 만난 카페 티모르 이대점의 바리스타 최영준씨(22)는 카페 티모르가 자신의 불우한 삶에 희망과 긍정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앳된 얼굴의 최씨는 인터뷰 중간에 수줍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꿈에 대해서는 확신으로 가득 찬 청년이었다.
- 이곳에서 일한 지 얼마나 됐어요?
“4개월 정도 됐어요. 바리스타 교육은 2006년에 수료했으나 군대에 다녀온 뒤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 커피를 원래 좋아했나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커피에 입도 대지 않았어요.(웃음)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인터넷에서 라떼 아트(커피 위에 그려지는 하트, 꽃, 사람얼굴 등 다양한 문양 솜씨 예술)를 보고 반했어요. 나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면서 커피가 더 좋아지고 즐겨 마시게 됐어요.”
- 바리스타 교육을 받게 된 계기는
“집안 환경이 어려웠어요. 어릴 때부터 저의 집에 반찬을 갖다 주시던 이화여대 복지관 A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이대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받고 선생님의 추천으로 교육을 받게 됐습니다.”
- 이곳이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는 곳인지 알고 시작했나요
“처음에는 몰랐어요. 교육을 받으면서 어려운 커피 농가를 도와주는 곳이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내가 만들어서 손님에게 주는 커피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요. 제가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가 받은 도움을 되돌려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 일에 크게 만족하고 있어요.”
그는 '워킹홀리데이'프로그램을 이용해 내년 카페 문화가 발전한 일본으로 건너가 2년간 바리스타 교육을 더 받을 예정이다.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면 카페 티모르로 올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이대 카페 티모르 조여호 대표는 “성실하고 열정이 가득한 최씨가 카페 티모르로 돌아올 것”이라고 옆에서 은근히 압력(?)을 넣었다.
-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나
“물론이죠. 저는 어려서부터 카페나 편의점, 패스트 푸드점 등에서 단기간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어요.하지만 남는 게 없어 마치 돈 버는 기계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군대에서 내가 좋아하고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일이 바로 바라던 것이었습니다.
- 바리스타로서의 꿈은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에요. 나중에는 바리스타 세계 대회에 나가서 우승하고 싶습니다.우승 후 쿠키뉴스와 다시 한번 인터뷰 하고 싶습니다.하하하“.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턴 신혜민 기자,사진=장일암 작가 min827@gmail.com
(인턴제휴 아나운서 아카데미 '아나레슨'http://www.analess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