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0대女, 패리스 힐튼 집 털어

한인 10대女, 패리스 힐튼 집 털어

기사승인 2010-02-04 17: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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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2008년 12월19일 한국계 소녀 레이첼 리(19)를 포함한 5인조 절도단은 2008년 12월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영화배우 패리스 힐튼(29)의 집에 몰래 침입했다. 그녀는 힐튼 집 현관의 발매트 밑에서 찾은 열쇠를 이용해 안으로 들어갔다. 레이첼 리는 힐튼 집에서 현금과 귀중품 수백만달러치를 훔쳐 달아났다.

레이첼 리 일당은 힐튼 집 외에도 지난해 10월까지 배우 올랜도 블룸, 린제이 로한 등 유명 스타의 집 등을 타깃으로 절도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훔친 물건들 중 일부는 팔아 현금으로 챙겼고 나머지는 전리품처럼 지니고 다녔을 정도로 멋부리기에 집착했다.

하지만 레이첼 리는 린제이 로한 집에 침입했을 당시 집안내에 설치됐던 CCTV에 찍히면서 붙잡혔다. 경찰의 압수물품 중에는 한국 여권도 포함됐다. 레이첼 리는 절도일행의 우두머리로 알려졌다. 이들이 훔친 물품의 금액은 총 300만달러가 넘는다고 경찰은 전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레이첼 리 등이 최근 미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고 항소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첼 리는 “자신은 무죄”라며 항소했지만 무죄주장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변호사측이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들의 멤버인 닉 프루고(18)는 이날 ABC방송에서 “자신은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훔친 모든 물건을 반납했고, 자신의 범행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의 행동이 이렇게 심각한 범죄인 줄 몰랐다. 또한 우리는 무척 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범행에 가담할 수 밖에 없는 극심한 압박을 느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 절도행각이 보도되면서 회자되고 있는 것은 패리스 힐튼의 느슨한 보안의식이다.

힐튼은 레이첼 리 강도단이 자신의 물품을 훔쳐갔을때도 까맣게 몰랐다. 그는 두 달 뒤인 지난해 1월 또 다른 도둑이 침입해 120만 달러어치의 귀중품과 현금을 도난당하자 그제야 이전 절도사실을 알게 됐다.

닉 프루고는 인터뷰에서 패리스 힐튼을 '멍청이'라고 생각해 그들의 첫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프루고는 또 힐튼의 집에서 5g의 코카인도 가지고 나왔다고 주장했으나 힐튼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턴 박소현 기자 fox6580@hanmail.net(인턴제휴 아나운서 아카데미 '아나레슨'http://www.analesson.com/ )

고세욱 기자
fox6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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