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몸길이가 무려 3m가 넘는 대왕게가 최근 태평양 연안에서 잡혀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다.

영국의
한 어부가 잡은 ‘괴물 게’는 일본 거미 게의 한 종류로 한 쪽 다리에서 다른 쪽 다리까지의 길이가 3m에 달한다. 집게발 크기만 1m가 넘는다.

몸통은 농구공 크기 정도로 거대하다. 몸을 쫙 폈을 경우 다리가 웬만한 승용차를 덮을 수 있을 만큼 위협적이다.

포획 후에도 자라고 있고 최종 4m에 이르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영국에서 발견된 게 중에서도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왕 게는 영국 버밍햄의 국립 바다 생활 센터에 전시돼 있다. 서식지인 깊은 바다 속에서는 위협적이지만 수족관 안에서는 무거운 다리를 제대로 가누지 못해 느릿느릿 걷는 무기력한 존재에 불과하다.


센터 관장은 “얼음물이 담긴 탱크에서 3월 말까지 살게 될 것”이라며 “다른 게를 잡아먹을 만큼 크지만 공격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대왕 게는 이후 벨기에 바닷가 도시인 블랭켄베르그의 바다 생활 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턴 정민우 기자 jeongmw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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