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강아지를 자기가 낳은 알처럼 품는 닭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한 가정에서 기르고 있는 매벨(Mabel)이라는 이름의 닭은 같이 살고 있는 새끼 강아지들을 따뜻하게 품어주곤 한다.

이 강아지들의 어미가 나가서 노는 동안 직접 다가가 품어주는 것이다.

더구나 주인과 매밸을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이여서 마치 매밸이 이런 행동으로 주인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져 보는 이들은 더욱 흐뭇하게 하고 있다.

주인인 에드워드 테이트는 “일년 전에 부화한 매벨은 누군가의 저녁 식탁에 올라갈 뻔 했지만 우리가 구해줬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벨은 목숨은 구했지만 곧 말에게 밟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몸이 약해진 매벨은 겨우내 감기를 앓았고 주인은 매벨을 집 안에 들여놓기로 결심했다.

이날 이후 매벨의 ‘선행’이 시작됐다. 집에는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네틀이라는 개가 있었다. 하지만 네틀은 새끼를 낳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밖에 나가 뛰어놀았고 이 모습을 본 매벨이 어미를 대신해 강아지들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에드워드 테이트는 “매벨은 기회가 될 때마다 강아지들이 있는 바구니로 가 어미처럼 따뜻하게 품어준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장면이다” “매벨과 매벨을 구해준 주인 모두 대단하다” “가슴이 뭉클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턴 신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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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제휴 아나운서 아카데미 “아나레슨”http://www.analess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