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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심장이 하나인 샴쌍둥이가 조만간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한 분리수술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살고 있는 세살배기 쌍둥이 자매 엠마와 테일러 베일리는 태어날 때 흉부가 붙은 채로 하나뿐인 심장을 가지고 태어났다. 지금까지 그럭저럭 버텨왔으나 나이가 들수록 하나뿐인 심장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서로 분리시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복잡한 수술 후에 한 명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은 희박하다. 또 한 개의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쌍둥이가 성공적으로 분리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의사들은 쌍둥이 중 한 명이라도 생존시키기 위해서는 1~2년 안에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부모의 마음을 더욱 애처롭게 만들고 있다.
이 쌍둥이들은 가슴뼈부터 배꼽까지 붙어있는 심장뿐만 아니라 간도 하나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기 위해서는 엠마와 테일러 모두 새로운 심장을 이식받아야 하고 한 명은 새로운 간이 필요하다.
쌍둥이의 엄마 맨디(32)는 “쌍둥이가 분리 수술을 받으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리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고 수술의 위험성도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 또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쌍둥이 심장에 무리가 갈 것으로 생각하고 태어난 후 15분 정도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지만 지금까지 기적적으로 생존해왔다. 쌍둥이의 부모는 이 같은 기적이 수술 후에도 지속되기를 바랄 뿐이다.
맨디는 “아이들은 성격이 다르다. 테일러는 으스대는 편이고 엠마는 우스운 표정을 잘 짓는다”며 “우리는 쌍둥이들이 살아있고 행복해 하는 것을 보며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 가정의 축복”이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턴 신혜민 기자 min827@gmail.com,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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