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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영화] 배우 엄정화와 류승룡이 남다른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엄정화는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 언론시사회에서 어떤 남자와 결혼을 하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승룡은 촬영 중간에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싸 갈 정도의 자상한 아버지였다”며 “이같은 남자가 있다면 꼭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승룡도 “엄정화는 군 복무 시절 나의 우상이었다”며 “이번 영화에서 엄정화를 도와 ‘외조’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정화가 극중 오열하는 장면이 있는데, 역에 몰입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임을 알게 됐다”며 칭찬의 말을 덧붙였다.
류승룡에게 ‘베스트셀러’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묻자 “축구 경기를 볼 때 우리가 공을 따라가며 관람하는 것처럼, 극중 백희수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충분히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마지막까지 배우 엄정화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베스트셀러’는 표절혐의로 창작 활동을 하지 못했던 작가 백희수가 딸 연희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소설로 완성시키며 재기에 성공하지만 또 다시 표절논란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물이다.
작가 백수희 역의 엄정화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에서 비춰진 모습과 180도 다른 내면연기로 관객을 압도하고, 백희수 남편 박영준 역의 류승룡 역시 기존의 강한 모습에서 벗어나 섬세한 감정연기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두 배우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베스트셀러’는 내달 15일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턴 최은화 기자 eunhwa730@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