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영화지원 심사 압력 의혹’ 영진위원장에 사실상 사퇴 촉구

문화부, ‘영화지원 심사 압력 의혹’ 영진위원장에 사실상 사퇴 촉구

기사승인 2010-05-27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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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최근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조희문 위원장에 대해 "위원장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27일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조 위원장의 처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질문을 받자 “파악해본 결과, 조 위원장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조 위원장이 유감 표명은 했지만, 그 이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진위가 위원장 임면권도 문화부 장관이 갖고 있는 점에 비춰 사실상 조 위원장에게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영진위가 정부 예산과 기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엄정한 공정성이 요구되는데 심사위원들에게 전화를 건 행동은 매우 부적적할 처신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영진위는 1999년 공사에서 정부의 위임을 받은 민간 전문기구로 전환됐는데 어떤 작품을 지원하느냐에 따른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념과 정치색 등에 따라 지원을 못 받는 쪽에서 계속 불만이 터져 나왔다"며 "이 과정에서 위원장들도 임기를 제대로 못 채우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칸 영화제 출장 중이던 지난 14~15일 영진위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위원 9명 가운데 7명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특정 다큐멘터리 2편과 장편 1편을 선정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진위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시나리오 개발 수준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일부 심사위원이 0점을 주면서 제작지원대상에서 탈락시켜 망신을 산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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