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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영화] 배우 박희순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우승을 염원했다.
박희순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맨발의 꿈’ 언론시사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힌 뒤 “우선 16강에 진출하는 게 급선무”라며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다.
이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 것 같냐는 질문에 “오늘 새벽 우리나라의 첫 상대인 그리스가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2대2로 비긴 걸 봤다”면서 “우리나라는 그동안 북한과의 경기에서 대부분 1점 차로 승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따라서 이런 상황을 대입해보면 그리스를 3대2로 이길 것”이라며 승전보를 남길 것으로 확신했다. 또 “아르헨티나는 강적임으로 1대1로 비기고 나이지리아에게는 2대0으로 승리한다”며 예선에서 2승1무로 무난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순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것은 우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는 것이기도 하지만, 영화 ‘맨발의 꿈’(감독 김태균)에서 오합지졸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을 1년 만에 국제 유소년축구대회 정상에 올려놓는 전직 축구스타 ‘김원광’ 역을 소화하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커졌기 때문이다.
박희순은 축구감독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특별 훈련을 받았다. “두 달 동안 하루 네 시간씩 김신환 축구감독으로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는데 하나도 남은 게 없다”고 농담 섞인 발언을 털어놓으며 “축구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는데 김 감독님이 다 편집하셔서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김신환 축구감독은 “박희순 씨가 연기는 참 잘하는데, 축구에는 소질이 없는 것 같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맨발의 꿈’은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을 정상에 올려놓는 한국인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했다. 박희순은 은퇴 후 연이은 사업실패를 겪던 전직 축구스타 ‘김원광’ 역을 맡아 맨발로 공을 차는 동티모르 아이들과 기적적으로 우승을 일궈낸다. 원광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동티모르 주재 한국대사 서기관인 ‘박인기’ 역에는 고창석이 출연한다. 영화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시즌에 맞춰 2주 미뤄진 내달 24일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턴 최은화 기자 eunhwa730@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