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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가 뮤지컬 무대에 먼저 오른 멤버 시아준수를 칭찬하고 나서면서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지만, 공연 자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아 관심을 모았다.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궁’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에 첫 도전한 유노윤호는 “준수가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춤과 노래, 그리고 연기가 하나 되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께 희노애락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말하면서 “준수 만큼 열심히 연습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시아준수가 출연한 뮤지컬 ‘모차르트’를 관람하지는 않았다. 이는 시아준수가 믹키유천, 영웅재중과 함께 유노윤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노윤호와 시아준수의 뮤지컬 연기 비교는 ‘같은’ 동방신기 멤버이면서도 껄끄러운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유노윤호는 ‘궁’에서 대한민국의 황태자 ‘이신’ 역으로 궁의 엄격한 규율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며 일탈을 꿈꾸는 인물로 등장한다. 실제 성격과도 비슷한지에 대해서는 “이신이 일탈을 꿈꿀 때를 보면 가끔의 나와 비슷하다”고 언급하면서 “가끔 나도 유노윤호가 아닌 정윤호로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전통 춤과 현대의 비보이 등 전통과 현대음악을 접목 시켜서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중비 중이다. 랩, 노래, 춤을 모두 연구하고 있다”며 황태자 역을 연기하기 위한 노력을 전하며 자신감을 표했다.
유노윤호 외에도 ‘이신’ 역에 뮤지컬 배우 김동호와 가수 런이 함께 배역을 맡았고, 평범한 여고생에서 대한민국의 황태자비가 된 ‘채경’ 역에는 뮤지컬 배우 신의정과 곽선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황태자의 첫사랑 ‘효린’ 역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의 친언니 최수진과 배우 구혜선이 연출한 영화 ‘요술’의 주인공 서현진이 출연한다.
뮤지컬 ‘궁’은 총 140만 부 판매된 동명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됐다. 이미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만화 ‘궁’을 지난 2006년 드라마로도 만들어 인기를 모은 적 있어 뮤지컬 ‘궁’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 지 관심을 모은다.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상영.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턴 최은화 eunhwa730@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