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씨에게 LIG넥스원이 해외부품 구매를 대행하는 S사 등 4개 협력업체와 거래하면서 방산장비 부품 납품가격을 정상적으로 책정했는지, 비정상적 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회사의 비자금 조성은 없었으며 협력업체와의 거래과정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LIG넥스원과 협력업체 관계자에 대한 주변 조사를 통해 일부 관계자가 납품단가를 부풀려 공금을 횡령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소 2~3명이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된다고 보고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서울 역삼동 LIG넥스원 본사 및 4개 협력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방산비리 의혹을 수사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던 LIG넥스원 전 사장인 평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열흘간 수사를 중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