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으로 아동 상대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또 다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용의자가 어린이가 살고 있는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초등학교 1학년 여아를 성폭행한 30대 초반 남성을 쫓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26일 낮 12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한 주택가에서 놀던 A양(7)에게 “집에 가서 같이 놀자”고 꾀어 A양이 살고 있는 반지하방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당시 A양 부모는 토요일이었지만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있어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A양과 알고 지내던 면식범은 아니다”면서 “용의자가 A양에게 집에 부모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A양이 고함을 지르고 자지러지자 성폭행을 중단했다. 그는 대신 2돈 가량의 금반지와 1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미수에 그쳤으나 성폭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생식기에 상처가 났다”며 “이 경우에도 강간상해로 처벌받는다”고 설명했다.
놀란 A양이 울고 있는 것을 본 이웃 주민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A양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A양 부모는 베트남인으로 한국에는 3~4년 전 입국했다.
A양은 사건 발생 후 병원에 갔으나 다행히 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 큰 신체적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A양은 입원한 다음날인 27일 퇴원했다. 경찰은 다만 A양이 조만간 심리상담가와 함께 정신적 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양 집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과 체모, 지문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성폭행을 중단해서 체액이 나오기 어렵다”며 “A양 진술을 미뤄 볼 때 자위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인근 상가와 도로변에 있는 CCTV를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용의자 얼굴이 찍힌 화면은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 생김새와 입고 있던 옷, 오토바이 등을 가려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몽타주를 작성해 28일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 전담팀을 꾸리는 한편 성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초등학교 1학년 여아를 성폭행한 30대 초반 남성을 쫓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26일 낮 12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한 주택가에서 놀던 A양(7)에게 “집에 가서 같이 놀자”고 꾀어 A양이 살고 있는 반지하방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당시 A양 부모는 토요일이었지만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있어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A양과 알고 지내던 면식범은 아니다”면서 “용의자가 A양에게 집에 부모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A양이 고함을 지르고 자지러지자 성폭행을 중단했다. 그는 대신 2돈 가량의 금반지와 1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미수에 그쳤으나 성폭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생식기에 상처가 났다”며 “이 경우에도 강간상해로 처벌받는다”고 설명했다.
놀란 A양이 울고 있는 것을 본 이웃 주민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A양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A양 부모는 베트남인으로 한국에는 3~4년 전 입국했다.
A양은 사건 발생 후 병원에 갔으나 다행히 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 큰 신체적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A양은 입원한 다음날인 27일 퇴원했다. 경찰은 다만 A양이 조만간 심리상담가와 함께 정신적 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양 집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과 체모, 지문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성폭행을 중단해서 체액이 나오기 어렵다”며 “A양 진술을 미뤄 볼 때 자위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인근 상가와 도로변에 있는 CCTV를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용의자 얼굴이 찍힌 화면은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 생김새와 입고 있던 옷, 오토바이 등을 가려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몽타주를 작성해 28일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 전담팀을 꾸리는 한편 성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