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톡톡]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의 세습 체제를 빗대 동요 '곰 세마리'를 개사해 만든 노래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연대 한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이 노래는 "곰 세마리가 다 해먹고 있어. 할배곰 아빠곰 새끼곰, 할배곰은 뚱뚱해, 아빠곰도 뚱뚱해, 새끼곰은 미련해"라는 가사로 시작된다.
할배곰은 김일성, 아빠곰은 김정일, 새끼곰은 김정은을 각각 의미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2일 함경북도 회령시 오산덕중학교의 교실과 화장실 등 곳곳에서 가사가 적힌 쪽지가 삐라처럼 발견돼 학생과 담임교사,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까지 20여명이 보안부로 끌려갔다"며 "이들 중 일부는 이틀동안 심한 매질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산 해방동 해방고등학교에서는 중학생들이 모여 기타를 치며 '곰 세마리' 노래를 부르다가 보안부에 끌려가 밤새도록 매를 맞고 풀려나기도 했다"면서 "회령 일대에서는 몇 차례 방화미수 사건도 발생하는 등 당대표자회의 이후 김정은 후계에 반대하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 같다"고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쿠키 톡톡]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의 세습 체제를 빗대 동요 '곰 세마리'를 개사해 만든 노래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연대 한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이 노래는 "곰 세마리가 다 해먹고 있어. 할배곰 아빠곰 새끼곰, 할배곰은 뚱뚱해, 아빠곰도 뚱뚱해, 새끼곰은 미련해"라는 가사로 시작된다.
할배곰은 김일성, 아빠곰은 김정일, 새끼곰은 김정은을 각각 의미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2일 함경북도 회령시 오산덕중학교의 교실과 화장실 등 곳곳에서 가사가 적힌 쪽지가 삐라처럼 발견돼 학생과 담임교사,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까지 20여명이 보안부로 끌려갔다"며 "이들 중 일부는 이틀동안 심한 매질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산 해방동 해방고등학교에서는 중학생들이 모여 기타를 치며 '곰 세마리' 노래를 부르다가 보안부에 끌려가 밤새도록 매를 맞고 풀려나기도 했다"면서 "회령 일대에서는 몇 차례 방화미수 사건도 발생하는 등 당대표자회의 이후 김정은 후계에 반대하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 같다"고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