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국세청이 현대건설을 대상으로 2개월째 강도 높은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 세무조사라고 발뺌하던 것과 달리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고 있다. 서류와 전산자료 압수는 물론 지난 5년간의 금융거래·계좌 추적까지 고강도 조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국세청이 정권교체기에 현대건설에 대해 이처럼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국세청과 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8월 현대건설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102명의 요원을 투입했다. 단일 탈세사건으로는 최대 인원이 투입됐던 1999년 한진그룹 세무조사(200여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조사는 청와대 하명을 받는 ‘특명조사국’으로까지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나섰다.


국세청은 정기 세무조사에서 하지 않는 ‘예치조사(특별 세무조사의 일종)’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 경영진에게 동의서를 받고 각종 서류 일체와 전산자료를 모두 압수해 간 것. 국세청은 금융감독원 협조로 현대건설의 금융자료 일체를 받아 금융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거래처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사요원 10여명이 매일 현대건설에 상주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정기업’인 데다 현 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에 다수 참여했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을 둘러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대강 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현대건설에 2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있은 SK건설 세무조사, 최근 정치권의 4대강 특별 세무조사 요청 등을 감안하면 이번에 ‘현대건설 의혹’에 대한 1차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조사4국의 특성상 현대건설에 대한 구체적 탈세 제보가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건설 전직 고위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루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세청이 대통령 친정기업에 대한 ‘면죄부’ 세무조사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기업 정기 세무조사가 통상 5년마다 이뤄지는 만큼 현대건설이 이번에 세무조사를 받고 나면 다음 정권에서 또다시 세무조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참여정부에 대한 대대적 사정 수사의 시발점이었던 태광실업 세무조사처럼 현 정부를 겨냥한 사정 자료를 미리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새로 들어설 정부를 위해 사전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래저래 ‘꽃놀이패’를 쥐고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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