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011년 기준으로 가수의 연소득이 평균 3832만원이라고 1일 밝혔다. 가수의 연소득은 배우(3437만원), 모델(887만원)보다 많다.
이 같은 가수의 소득 증가는 최근 배우 겸업이 늘어난 데다 방송채널이 많아지고 외부 행사도 증가하면서 그만큼 출연 횟수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수의 연소득은 근로소득자 평균연봉(2817만원)보다 36%나 많다. 연예인의 연소득은 기획사에서 받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제외되는 만큼 이를 포함한 실제 소득은 더욱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2011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연예인은 배우 1만4161명, 모델 6382명, 가수 4029명 등 모두 2만457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보다 탤런트가 1518명(12%), 가수는 149명(3.84%) 늘어난 반면 모델은 1192명 감소했다.
과거에는 연예인이 17만명 이상 되는 것으로 국세청에 신고됐지만 중복활동 등의 허수를 제외한 결과 기존보다 훨씬 연예인 수가 줄어들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동일인이 가수, 배우 등으로 제각각 소득신고 하던 것을 걸러냈기 때문이다.
전체 직종별 연소득 1위는 병·의원에 고용돼 일하는 일명 ‘페이닥터(Pay Doctor)’로 2억2525만원에 이르렀다. 이어 보험설계사(5135만원), 가수, 배우, 간병인(3074만원), 직업운동가(2997만원) 등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