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관객 1000만 돌파… 700억 매출, 제작비 5배 수익

‘7번방의 선물’ 관객 1000만 돌파… 700억 매출, 제작비 5배 수익

기사승인 2013-02-23 23: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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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영화 '7번방의 선물'이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7번방…'은 역대 한국영화 사상 8번째로 '1000만 클럽'에 들게 됐다.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는 '7번방…'이 23일 오후 9시 30분 기준으로 누적관객 1000만91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래 32일 만이다.

지난해 22일 만에 1000만 명에 도달한 '도둑들'보다는 10일 느리지만, 38일 만에 이룬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6일 앞선 기록이다.

올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1000만을 모은 영화로 기록됐으며, 한국영화는 지난해 10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1천만 영화를 배출하게 됐다.

특히 '7번방…'의 1000만 돌파는 기존 1000만 클럽에 든 영화들 중 가장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한국영화사에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순제작비 35억 원, 홍보마케팅비를 합쳐도 총제작비 58억 원에 불과한 이 영화는 무려 700억 원 이상의 입장권 매출을 올렸다. 여기서 세금을 빼고 절반씩 영화관과 나누면 305억 원 정도가 투자배급사의 실제 매출이다. 제작비 기준으로 5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것이다. 역대 1000만을 넘은 한국영화 8편 중 최고 수익률로 기록됐다.

이전까지 1000만 영화인 '실미도'(1108만), '해운대'(1145만), '태극기 휘날리며'(1175만), '왕의 남자'(1230만),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도둑들'(1298만), '괴물'(1301만) 중 '왕의 남자'를 제외하면 제작비가 100억 원 안팎인 블록버스터 영화들이었다. 그만큼 '7번방…'은 흥행의 의외성이 가장 큰 영화였다.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은 앞으로 한국영화 산업에 외부 자본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휴먼 코미디 장르로는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모았다는 점도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흥행 공식을 남기게 됐다. 다른 1000만 클럽의 영화들은 대부분 SF, 전쟁, 재난, 액션이 주를 이루는 볼거리 중심의 영화들이었다. 하지만 '7번방…'은 처음으로 코미디와 드라마가 버무려진 이야기와 연기만으로 1000만 관객을 끌어들였다.

'7번방'이 극장 배급망을 확고하게 쥐고 있는 CJ나 롯데 계열 대기업의 투자배급 영화가 아니라 회사 규모로 영화업계 4위인 작은 회사 뉴(NEW)의 작품이라는 점도 영화계를 놀라게 하는 점이다. 이 영화는 극장을 소유하지 않은 회사라도 영화 자체로 승부해 대기업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실로 증명해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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