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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을 벌였다.
LG디스플레이는 21~24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13’에 참가해 스마트폰용 5인치 플라스틱 OLED 패널 제품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 위).
이 제품은 플라스틱의 특징을 살려 깨지지 않고 휘어지는 특성이 있으며, 기존 디스플레이에 비해 얇고 가볍다. LG디스플레이가 제품 형태로 플라스틱 OLED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들어 경쟁사에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식적인 전시회에서 신기술을 잘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의 제품 공개는 OLED 분야에서 경쟁사에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가 4분기 중으로 플라스틱 OLED를 적용한 ‘휘는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55인치 평면·곡면 OLED TV도 선보여 OLED 분야에서 선도 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 저전력 고화질 구현이 가능한 ‘옥사이드 TFT’가 적용된 5인치 HD 스마트폰용과 7인치 HD 태블릿PC LCD를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여상덕 부사장은 “최근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해상도, 저전력으로 가고 있으며, 대형은 OLED와 초고화질(UHD) 시대로 가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이 모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4에 최초로 적용된 풀HD 아몰레드(AMOLED)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풀HD 아몰레드가 LCD에 비해 색재현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실제로 비교 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만들었다. 남미에 사는 몰포 나비의 사진, 원색의 상자와 털실 등의 실물들을 배치하고 풀HD AMOLED와 LCD에서 각각 이들을 얼마나 정확히 표현하는지 차이를 보여주도록 했다.
또 풀HD 아몰레드의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를 최초로 공개해 전문가들에게 우수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올해는 플라스틱 OLED를 선보이지 않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양산기준으로 세계 최대 크기인 85인치 UHD TV용 LCD 기술도 선보였다. 초대형 LCD에서는 유일하게 직하형 LED 방식을 채택해 균일한 밝기를 구현한다. 선택적으로 LED를 켜는 로컬디밍 방식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30% 낮추고 명암비를 끌어올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열손가락으로 동시에 터치가 가능한 23인치 텐(10) 포인트 멀티터치 LCD 패널도 선보인다. 손가락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피아노연주,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터치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데 유용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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