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태풍 ‘차바’가 몰고 온 폭우로 인해 인명구조에 나섰던 울산 온산소방서 강모(29) 소방사가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시소방본부는 6일 오전 11시10분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회야강변 덕망교 하류 150m 지점에서 강 소방사의 시신을 수습했다.
전날인 5일 강 소방사가 실종된 지점에서 강 하류를 따라 약 3㎞ 떨어진 곳이다.
손상면 온산소방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 강 소방사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했다.
앞서 강 소방사는 “회야강 변 울주군 회야댐 인근 고립된 차 안에 사람 2명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2명과 함께 출동했다. 신고된 차량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가던 중 불어난 강물이 강 소방사 일행을 덮쳤다. 이들은 근처에 있던 전봇대와 농기계 등을 붙들고 버텼으나, 강 소방사는 끝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고인의 빈소는 울산영락원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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