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5년 대기업 총수 7명을 차례로 독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독대 과정에서 정부 사업이나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모금 장려가 있었는지 수사될 예정이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2015년 7월 24일 청와대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오찬 간담회 이후 박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한 대기업 총수 17명 가운데 7명을 독대한 업무기록을 확보했다고 3일 알려졌다. 

독대한 기업 총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포함됐다.

이 업무기록은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지난달 30일~31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 등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 7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영훈 의원은 지난 10월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찬 간담회는 1시간 20분 정도로 끝났는데 그 이후에 최 부총리 및 대기업 총수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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