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우병우 ‘황제소환’ 논란에 수사팀 질책…직무유기 여부도 수사 지시

김수남 검찰총장, 우병우 ‘황제소환’ 논란에 수사팀 질책…직무유기 여부도 수사 지시

기사승인 2016-11-07 15:56:50 업데이트 2016-11-08 14:22:41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제소환’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수사팀을 질책했다. 

7일 오전 언론보도를 통해 검찰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이 웃으며 팔짱을 낀 채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을 만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연합뉴스는 이날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총장이) 우 전 수석 수사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했다고 수사팀을 나무랐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해당 사진에 대해 “조사 중인 상황이 아니라 오후 9시까지 조사를 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담당 부장검사가 팀장에게 보고를 간 사이 우 전 수석이 다른 후배 검사 및 직원과 서 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도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서 측근 비리 등에 대해 감찰해야 할 우 전 수석이 최씨의 국정농단 행태를 알면서 모른 척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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