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고어텍스® 소재로 유명한 고어사는 고어텍스® 탄생 40 주년을 맞아 미 델라웨어 본사에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섬유 연구소를 미국시간 17일(한국시간 18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하는 새로운 연구소는 의류가 인체에 미치는 생물리학적 영향 및 열, 화염으로부터의 보호 기능을 테스트하는 연구소로 구성된다. 고어사는 이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환경에서 의류 소재의 특성, 의류 및 신발 등의 완제품을 연구소를 통해 재현된 환경에서 과학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상용화에 앞서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해나갈 예정이다.
환경 재현실 (Environmental Chamber)은 지표 환경을 85~ 95%까지 유사하게 재현해, 특정 환경에서의 기능성을 평가하고 착용자가 느끼는 쾌적함과 보호 기능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일출부터 일몰까지 태양 주기의 자외선을 완벽히 재현할 뿐 아니라, 온도(-50℃~+50℃), 상대 습도(5%~98%), 바람 세기(0~10 m/s), 강우 시 물과 공기의 온도(5℃~25℃), 시간당 강우 강도(0~76 mm/hr), 풍량(0-5 m/s) 등 다양한 환경에서 연구가 가능하다.
레인 타워(Rain Tower)는 스코틀랜드의 약한 이슬비부터 미국 태평양 북서부의 폭우까지 실제 강우 강도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시간당 76.2mm의 강우 상황이나 5℃~ 25℃까지 물과 공기 온도를 조절하며, 초속 8 km까지 풍속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열과 화염으로부터 필요한 보호 기능을 테스트하는 연구소에서는 화재 시의 주요 보호 기능을 정확히 측정하고 분석한다.
고어사 섬유 사업부의 기술 총괄 폴 카나텔라(Paul Canatella)는 “이번 오픈한 새로운 연구소는 스코틀랜드의 춥고 습한 환경에서 캘리포니아의 한낮 더위까지, 가장 일반적인 환경에서부터 극한의 환경을 모두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