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씨(25)가 아모레퍼시픽에 내년 1월1일자로 사원으로 입사하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 사원 게시판에는 29일 민정씨가 입사했다는 게시물이 부착됐다.
민정씨는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작년 7월부터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경력을 쌓았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경기 오산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 생산 부문에서 생산 관리직으로 첫 근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공장에서 생산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오너 일가의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민정씨가 본격적으로 경영승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6일 민정씨가 가지고 있던 아모레퍼시픽 상장전환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됐다. 민정씨는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2.71%를 확보하며 오너일가 중 서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게 됐다. 민정씨는 이외에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지분도 각각 18.18%, 19.52%, 19.5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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