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1세대 인권변호사로 유명한 한승헌 변호사가 ‘대화문화의 업그레이드와 해학’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은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글로벌 윤리준법·상생건강 최고위과정 원우 8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 변호사는 대화가 일방통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대화에서 말의 독과점은 금물이다. 대화는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항성’이 필요하다”며 “갑·을 관계에서 보다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대화의 일방통행에 빠질 우려가 있는데, 어떤 경우에도 자기중심, 독선의 대화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또한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설득과 공감”이라며 “폭력성 어투를 경계하고 인간다운 체온과 숨결이 말 속에 스며들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이러한 대화의 일방성, 경직성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해학’을 꼽았다. 한 변호사는 “해학은 경직성과 거리감을 완화시켜주고 화목한 분위기와 이해력을 증진시키는데 필수적이다”며 “해학과 유머를 활용한다면 보다 바람직한 대화문화와 공·사간 소통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해학을 위해 필요한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변호사는 “해학은 말재간으로만 되지 않는다”며 “평소에 인간과 사물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일상의 삶에서 의미를 탐구하며, 남다른 식견과 사색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사를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해학이 풍부해지면, 우리는 그만큼 밝고 히망찬 생활을 가꾸어나갈 수 있으며, 화합과 신뢰가 업그레이드된 더욱 건강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